영화리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넷플릭스_최민식_김동휘_조윤서_박병은

기본정보

개봉 : 2022.03.09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박동훈

출연 : 최민식(이학성 역),김동휘(한지우 역),조윤서(박보람 역),박병은(김근호/수학선생 역),박해준(안기철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정답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한 거야"

민식이 형이 이런영화에???? 하면서 본 영화이다. 영화 전체적인 줄거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수학자에게 수포자인 주인공이 수학을 배우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이 싹트게 되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의 현재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산다는 얘기라 하겠다. 한마디로 신세대와 구세대의 우정 이야기라고나 할까? 영화의 시작은 동훈고등학교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유서 깊은 학교로 나오고 상위권의 학생들만 오는 학교로 굉장히 들어오기 힘든 학교다. 주인공 한지우(김동휘)는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데 다른 과목은 잘하지만 유독 수학만큼은 성적이 안 나와 힘들어했다. 

수학천재

음 머리아프다

오밤중 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몰래 술을마시려고 하다가 북에서 넘어온 경비원에게(이학성/최민식) 발각되어 다음날 담임한테 혼나고 그 벌로 1달간 기숙사에서 퇴교조치를 당하게 된다. 집에 가서 지내려 하지만 홀어머니를 실망시켜드릴 수 없어 다시 학교에 오게 되고 뜻하지 않게 이학성과 다시 만나게 되어 그의 사무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잠을 자던 한지우의 가방 속에서 나온 수학 문제 전부를 경비원이 풀게 되고 이일을 계기로 한지우는 이학성에게 수학을 배우고 싶다며 매달리게 된다.

빌런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부했으나 한지우의 노력으로 수학을 알려주는데 동의한다. 그렇게 공부를 하게 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 지게 된다. 그리고 교내에선 피타고라스 어워드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내신에 반영이 되어 한지우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험이었다.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 한지우는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수학선생님마저도 당황하게 할 만큼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시험 당일 지우와 친한 보람(조윤서)이는 문제지를 보자마자 사색이 되어 교실을 빠져나가게 된다. 알고 보았더니 보람이가 다니는 족집게 학원에서 이미 본 문제라는 것. 수학선생과 그의 친구가 족집게 학원을 차리고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것이었다. 

공부하는 중

이때쯤 이학성또한 정체가 탄로 나 굉장히 곤란한 상태였다. 또한 한지우 역시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누명을 받으며 전학 갈 위기에 처해진다. 한지우는 이학성을 찾아가 얘기하려 하지만 그의 집에는 먼저 누가 와있었고 둘의 대화를 듣고 이학성의 비밀을 알게 된다. 대화가 끝나고 이학성과 얘기하려는 한지우는 냉담한 그의 반응에 어쩔 수 없이 학교로 돌아가게 되고 이학성 또한 어디론가 떠난다. 

민식이 형이랑 안어울림

딸기우유의 비밀이 있지

학교에선 피타고라스 어워드 시상식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한지우는 짐을 챙겨 떠나려 하고 있었다. 보람이는 그런 한지우의 짐을 뺏고 너는 잘못없다며 강당으로 끌고 간다. 그렇게 어워드가 진행되는 와중에 떠났던 이학성이 갑자기 돌아와서 수학선생의 만행을 폭로하며 한지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준다. 그리고 3년 뒤쯤의 행복한 미래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어두운 과거

역시 착한 사람

이런 장면은 보지 못한거 같은데

"정답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한 거야"

현재 사회는 과정보단 결과가 우선시되는 곳이다. 과정이 아름답고 열심히 노력했다 하여도 결과가 없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너무 이상적인 말이라 생각한다. 이학성이 북에서 내려온 이유는 자신이 연구한 수학이 무기를 만드는 일에만 쓰인다는 걸 알고 염증을 느껴 남으로 오게 된 것이다. 반대로 한지우와 동훈고등학교 학생들은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에 가고 돈 많이 벌기 위해서 수학을 공부한다고 나온다. 순수한 학문과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 이학성,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정답만을 찾는 한지우와 학생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모른다. 다만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아름답지 않고 온갖 추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며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많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여도 만족한 결과가 없다면 처음에는 수긍하겠으나 계속 반복이 된다면 어떤 수를 써서든 결과를 내려고 할 것이다. 통장 잔고가 계속 줄어드는데 그걸 가만히 지켜볼 바보가 세상에 있을 리 없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각박하게만 살아온 우리에게 한 번쯤은 쉬면서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간나새키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작품에 나오는 동훈고는 전북 전주시에 있는 실제 자사고인 "상산고등학교"라 한다. 왜 하필 이 학교냐면 "수학의정석" 저자로 유명한 "홍성대"가 설립한 학교이기도 하고 자사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조건을 갖춘 학교가 이 학교였기 때문이라 한다. 영화에서 볼 때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긴 했다. 2001년 미국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와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지 않아 뭐라 말은 못 하겠다. 다만 미국 영화"여인의 향기"의 "알 파치노"가 학생을 위해 변론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배우 "주진모"씨와 "최민식" 이 단상에서 만날 때는 영화 "신세계"가 떠올랐다. 

OST

극중 이학성이 좋아하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