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리뷰 [서바이벌 패밀리] BTV 스트리밍_후카츠 에리_코히나타 후미요

예술인프리덤 2022. 6. 24. 12:04

기본정보

개봉 : 2018.01.18

장르 : 코미디

국가 : 일본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야구치 시노부

출연 : 코히나타 후미요(요시유키 역), 후카츠 에리(미츠에 역), 이즈미사와 유키(겐지 역), 아오이 와카나(유이 역),

 

예고편 및 관련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이런 게 진짜 있었구나"

 

제목에 끌려 본 영화다. 제목만 보았을 땐 공포영화인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도쿄에 사는 스즈키 가족, 말만 가족이지 그냥 다 따로 논다. 아빠는 퇴근하면 티브이만 보고 애들은 지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스마트폰만 한다.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갑자기 정전이 된다. 가벼운 일인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사흘째가 돼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사람들은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아빠는 티비만 보고 자식들은 핸드폰만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직도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식수도 식량도 바닥나고 있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며 도쿄를 탈출해서 고향이 있는 가고시마에 가기로 한다. 이들은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탈 생각이었지만 비행기도 멈춰버렸다. 할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가고시마에 가야 한다.

자전거 대장정 출발

그렇게 펼쳐진 자전거 대장정. 하지만 도시 생활만 익숙했던 가족은 갖가지 고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식량부족에 물 부족 길도 찾지 못하고 헤매기도 하고 폭풍우를 만나 식량까지 잃고 자전거까지 망가지게 된다. 가까스로 마트를 발견하지만 이미 식량은 다 팔린 상태 결국 남아있던 캔 사료를 먹으며 이동을 한다.

폭풍도 만나고 길바닥에서 밥도 먹고

가고시마로 가던 도중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이토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생존비법 전수와 음식 등을 받고 다시 이동하게 된다. 오사카에는 전기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가보지만 역시나 이곳도 정전이다. 그동안 참았던 것이 폭발하여 가족들은 싸우기 시작하지만 이내 진정하고 다시 가고시마로 향한다. 가던 도중 어느 시골마을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돼지를 발견하게 된다. 돼지를 잡으려 애쓰고 결국 잡는 데 성공하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 한분이 와서 돼지 잡는 걸 도와준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가족을 데리고 간다.

뭐 여기도 전기가 안들어 온다고?

그 할아버지는 돼지의 주인이었고 이들에게 밥과 물을 충분히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할아버지를 도와 집안일과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게 되고 스즈키 가족은 그렇게 그곳에서 며칠간 편히 쉬며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고시마로 가야 하기에 할아버지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가는 길에 강을 건너다 아빠는 거세진 물살에 떠내려 가게 되고 가족들은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눈물을 흘린다.

할아버지 화난거 아니다 & 울타리 밖에 나간 가축들 잡기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아빠를 보는 가족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은 다시 가고시마로 향하고 가는 도중 엄마가 다쳐 위기에 처하지만 기적적으로 증기기관차를 만나게 되며 위기를 모면한다. 그렇게 기관차를 타고 가고시마로 향하게 되고 아빠를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가족. 그때 저 멀리서 조명탄이 보이고 가족은 무엇인가를 보고 기차를 멈추게 된다. 그것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였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진 아빠는 죽을힘을 다해 기찻길 근처까지 오게 되고 조명탄을 피운 것이었다. 다시 만난 가족은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조명탄을 켜는 아빠
시골생활 완벽 적응한 아들과 딸

정전이 된 지 약 100일째 드디어 가고시마에 도착한 가족. 그곳에서 약 2년 동안 생활하며 시골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아빠와 아들은 바다에 나가 생선도 잡아오고 딸과 엄마는 옷도 짜고 많이 변해있었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없었던 대화를 한다는 게 큰 변화였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아빠는 이상한 낌새가 들어 잠에서 일어나 동내를 돌다가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기뻐한다. 다시 도쿄로 돌아온 가족 이전에는 없었던 모습으로 소중한 일상을 보내며 영화는 끝난다.

 

"이런 게 진짜 있었구나"

 

문명생활에서 벗어나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다. 어릴 때 봄에는 논에서 개구리 소리도 많이 들었고 여름에는 밤하늘을 보면서 은하수도 보고 개울에서 수영도 했었다. 가을에는 밤나무를 찾아다니며 밤도 줍고 밤도 따고 겨울에는 개울이 얼면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썰매를 타기도 했었다. 요즘은 그런 것들을 보기가 힘들다. 다들 문명의 혜택에 익숙해져버려 그런것들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우리들에게도 그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는데 말이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영화를 보면 갑자기 정전이 되는데 원인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정전만 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비행기, 수도, 전화 등 아무것도 작동이 안 된다. 실제로 저렇게 되면 아마 아수라장이 될 거 같은데 영화에서는 좀 코믹하게 그려진 거 같다. 그리고 엄마로 출연한 후카츠 에리. 1973년 생으로 올해 나이 50이다. 일본 영화나 TV시리즈를 관심 가지게 된 건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고부터 였던 거 같다. 욘다 스미레로 출연해서 주인공 아오시마와 알 듯 모를 듯 섬 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게 없어 보이고 굉장히 동안이다. 항상 흑발인 것으로 유명하다. 역에 의해서 머리 모양을 바꿔도 염색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니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가 보다. 또한 왼쪽 뺨의 점도 매력적으로 보이고 주근깨를 굳이 숨기지 않고 들어낸다고 한다. 참 매력적인 배우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흑발이 매력적인 배우

OST

딱히 생각나는 OST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