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개봉 : 2018년 제작
장르 : 로맨스/멜로/미스테리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 나카에 카즈히토
출연 : 나가사와 마사미(카와하라 유카리 역),타카하시 잇세이(코이데 킷페이 역),요시다 코타로(카이바라 타쿠미 역),카와에이 리나(코코하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와서 본 영화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나오는 작품은 평타 이상은 했던 걸로 아는데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좀 그렇다. 딱히 기억에 남는 대사도 없고 영화 자체가 잔잔하게 흘러가다 마지막에 빵 터진다는 느낌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5년 동안이나 동거했던 남자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그의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그의 진짜 정체와 과거를 찾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라 하겠다.
영화의 시작은 2011년 도호쿠 지진으로 전철에서 내린 유카리(나가사와 마사미)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려 하는데 킷페이(타카하시 잇세이)가 걱정을 하며 도와주게 되면서 둘이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둘은 그렇게 동거하게 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유카리의 엄마가 오게 되고 남자 친구를 소개해 주려 약속을 잡지만 킷페이는 약속을 하고 제시간에 나오지 않는다. 알고 보았더니 집 근처 놀이터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있었던 것이었다.
근데 이상한 것이 킷페이의 모든 것이 거짓말이다. 지금 사는 곳만 맞고 주민등록증 직업 이름이 모두 다 거짓이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유카리는 갈팡질팡하고 결국 사립탐정에게 의뢰를 하게 된다. 그의 과거를 쫒던 중 우연히 킷페이를 따라다니는 스토커 여자를 보게 되고 그녀에게서 한 가지 정보를 얻는다. 킷페이는 노트북이 있으며 항상 보관함에 보관하고 다녔던 것. 다행히 열쇠가 있었고 그것을 열어서 확인하게 된다. 비밀번호가 걸려있었지만 해킹으로 비밀번호를 알게 되고 그것이 나중에 킷페이의 과거를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비밀번호는 20100910 이였나 그럴 거다. 영화를 보면 그날에 무슨 일이 생겼는데 킷페이는 그날을 잊지 못해 비밀번호로 지정했던 것이었다.
노특북을 열어보니 파일 하나가 있었고 그것은 킷페이가 그동안에 쓴 소설이었다.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고 실제 킷페이가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었다. 소설 속에 나오는 곳으로 그의 진실을 찾고자 마사키는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그의 흔적을 발견하는 성공 한다. 이 부분에서 단지 소설 속의 묘사와 이야기로만 나타내지는 등대를 찾는 장면이 있는데 참 재미있었다. 마치 보물찾기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유카리의 집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하긴 나라도 저랬을 것이다. 5년 동안 같이 산 남자의 모든 것이 거짓인걸 알았을 때 과연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간다.
암튼 그렇게 킷페이가 과거 머물렀던 곳을 돌아다니며 착실히 정보를 수집하는 유카리와 사립 탐정 아저씨. 그러다 그가 예전에 살던 집까지 오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킷페이가 그동안 왜 일을 안 하고 산 것인지 그리고 과거 유카리가 아기를 갖자는 뉘앙스를 풍겼을 때 왜 거부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냥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빵 터지는 게 일본 영화의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이때는 흥미진진했다. 미리 알고 보면 재미없으니 과거 킷페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직접 영화를 보자.
영화의 결말은 유카리가 그 모든 사실을 알고 킷페이를 이해하고 다시 그에게 돌아가 헌신적으로 간호한다. 그리고 마침내 킷페이는 눈을 뜨게 되고 유카리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일본 영화 특유의 아주 잔잔한 영화다.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감은 잡히지 않으나 단지 과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현재를 망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킷페이는 예상대로 과거에 정말 좋지 않은 일로 현재까지 자신을 책망하며 살아온 것 같았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나라도 그랬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인간은 과거에 연연하며 살기에는 너무나 짧은 인생을 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런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나가사와 마사미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이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건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이다. 청순하고 아주 쾌활한 모습들이 매력적인 배우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출연 당시 삭발 장면이 있는데 진짜로 머리를 밀었다고 한다.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작품이고 그녀의 출세작이다. 이 영화를 찍고 17살이라는 최연소 나이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조연 여배우 상을 비롯해 9관왕을 차지했다고 한다. 약간의 침체기도 있었지만 다시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하니 그녀의 영화는 찾아볼 예정이다.
OST
생각나는 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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