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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넷플릭스_나가사와 마사미_시바사키 코우_오오사와 타카오

예술인프리덤 2022. 6. 18. 15:44

기본정보

개봉 : 2004.10.08
장르 : 로맨스/멜로
국가 : 일본
등급 : 12세 이상 관람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
출연 : 오오사와 타카오(사쿠타로 역), 시바사키 코우(리츠코 역), 나가사와 마사미(아키 역), 모리야마 미라이(고교시절 사쿠타로 역), 야마자키 츠토무(시게 아저씨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천국 이란 건 남겨진 사람이 만든 거야

거기엔 그 사람이 있지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

 

사람이 죽는다는 건 대단한 거야 추억, 모습, 즐거웠던 시간들은 고스란히 남겨지지

남겨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뒷정리를 하는 것뿐이야"


주인공 사쿠는(이름은 사쿠타로 이나 주변 사람들이 사쿠로 부름) 결혼을 앞두고 불현듯 사라진 리츠코를 찾기위해 길을 나선다. 도착한 곳은 그의 고향. 그곳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학창 시절 친구도 만나고 그리고 사쿠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아키의 무덤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추억에 사로잡혀 집에 들러 과거 아키와 주고받았던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아름답지만 슬펐던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아키와 주고 받았던 카세트 테이프를 듣고서 과거를 떠올리는 사쿠

 

아키와의 폭주 데이트

아키는 학교에서 육상선수였다. 호기심이 생긴 사쿠는 그녀 곁을 맴돌고 아키도 그걸 눈치채고 서로에게 끌려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둘은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해 카세트테이프로 건네주게 되면서 나날이 사랑은 커져간다.

하고싶은 말을 녹음해 상대방에게 주는 사쿠와 아키
수업 중 졸고있는 사쿠를 깨우려는 아키

그러던 중 둘은 무인도로 놀러 가기로 하고 사쿠의 친구는 이때가 기회라고 역사를 써보라며 사쿠에게 말하고 무언가를 건네 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둘을 떼어놓고 좋은 시간 보내라며 친구는 빠져주고 사쿠와 아키는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아키랑 잘해보라며 사쿠에게 무었인가를 건네는 친구
데이트 중인 사쿠와 아키
모닥불을 피워놓고 분위기도 잡아본다

즐거운 시간도 잠시 아키는 갑자기 쓰러지고 만다. 아키의 몸상태를 알게 된 사쿠는 슬퍼하지만 사쿠는 걱정하지 말라며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을 사쿠에게 보여주고 그런 모습을 본 사쿠도 더욱더 아키에게 애정을 쏟으면서 하루하루 보낸다. 점점 몸이 안 좋아지는 아키를 보며 호주 울루루로 데려가려 하나 떠나는 날 태풍으로 비행기는 뜨지 못하고 공항에 발이 묶이게 되고 설상가상 아키는 공항에서 쓰러져서 더욱더 건강은 악화되어 간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이곳저곳 배회하던 사쿠는 사진관으로 들어가 과거에 친했던 사진관 아저씨에게 자신은 무섭고 용기 없었다며 고백을 하게 되고 울고 만다. 나머지 이야기는 영화를 보기 바란다. 스토리 자체가 좀 진부하고 뻔하지만 아키를 연기하는 나가사와 마사미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걸 커버하고도 남는다. 학창 시절 가장 빛나는 시기에 저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어찌 보면 축복인 거고 비록 사쿠와 아키는 해피엔딩을 맞지는 못했으나 진실되고 순수한 사랑을 했으니 아키는 정말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쿠와 아키는 사진관 아저씨에게 부탁해 이런 사진도 찍는다

"천국 이란 건 남겨진 사람이 만든 거야

거기엔 그 사람이 있지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

 

사람이 죽는다는 건 대단한 거야 추억, 모습, 즐거웠던 시간들은 고스란히 남겨지지

남겨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뒷정리를 하는 것뿐이야"


사쿠가 비를 맞으며 사진관으로 들어와 과거를 후회하며 사진관 아저씨에게 울면서 말하자 아저씨는 위의 말을 한다. 저 말이 뜻하는 바는 뭐였을까? 생각해 보자면 너무 보고 싶지만 이미 죽고 없어진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의미가 아닐까? 사쿠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빛나는 시절의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아키가 있으며 그것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 채로 너무 슬퍼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가라는 메시지 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호주의 울루루 바위 지구의 배꼽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그렇게 커 보이진 않았는데 저 바위 무지하게 크다. 호주의 중앙에 있으며 사암으로 이루어졌고 영어로는 Uluru(울루루) 혹은 Ayers Rock(에어즈 록)이라 불리고 두 이름 모두 공식적으로 쓰인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며 둘레가 9.4km에 높이는 약 348 미터라고 하니 짐작이 안 간다. 그리고 이건 보이는 것만 그런 거고 땅속에 묻혀있는 것은 더 크다고 한다. 사쿠와 아키가 왜 이곳을 가려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영화 마지막 현지 인들이 이곳에서 무슨일을 하면 행복해 진다고 했는데 그것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런거 다 제쳐두고도라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임은 분명하다.

 

OST


히라이 켄이 부른 엔딩곡.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사쿠와 사쿠의 약혼녀가 아키의 유골을(맞나???) 뿌려 주면서 나오는 곡이다. 한국의 정재욱이 번안 해서 부른 곡도 있으니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