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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007 스카이 폴] OCN_다니엘 크레이그_하비에르 바르뎀_주디 덴치

예술인프리덤 2022. 6. 19. 17:47

기본정보

개봉 : 2012.10.26
장르 :액션
국가 : 영국, 미국
등급 : 15세 관람
감독 : 샘 멘데스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제임스 본드 역), 하비에르 바르뎀(실바 역), 주디 덴치(M역), 랄프 파인즈(말로리 역), 나오미 해리스(이브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비록 우리의 힘이 옛날처럼 하늘과 땅을 뒤흔들 수는 없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우리다 모두 하나같이 영웅의 기개를 가진 우리는

 

시간과 운명에 어쩔 수 없이 약해졌다 하여도

 

강력한 의지로 싸우고 추구하고 발견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겠노라


청문회에서 M이 말한 알프레드 테니슨이 쓴 <율리시즈>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대사는 007 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각오와 M과 007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였다. 영화 시작은 언제나 제임스 본드가 나쁜 놈을 추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서로 엎지락 뒤치락 쫓고 쫓기다가 결국 아군이 쏜 총에 맞아 강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추격 끝에 기차위에서 싸우는 본드와 적군
아군이 도와주려 조준하고 있다
결과는 팀킬
누구일까 날 쏜 놈이??

유명한 007의 시퀀스가 시작되고 아델의 스카이폴 노래가 나오는데 정말 멋지다. 예전 007은 너무 옛날 거라 볼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좀 촌스러웠다. 스카이폴 시퀀스가 개인적으로 제일 멋지다. 암튼 M은 말로리에게서 퇴임을 종용받지만 자기가 맡은 일은 끝내고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MI6 본부로 돌아간다. 그러던 중 해킹이 감지되고 추적 중 자신의 컴퓨터에서 해킹 신호가 나오는 것을 알고 황급히 신호를 끊으라고 지시한다. 그러자 자신의 죄를 알라며 조롱 섞인 글자가 컴퓨터에 뜨고 그와 동시에 본부가 폭파된다.

헐 일났네

총에 맞고 강으로 떨어지지만 누군가에게 구해지고(그게 여자인 거 같다) 그 여자와 잘 먹고 잘 살고 잘 놀고 있던 007에게도 알려지게 되고 007은 다시 복귀하면서 본격적으로 테러리스트를 추적하게 된다.

주색잡기 달인 제임스 본드
팀킬 당한 후 저러고 술마시고 지낸다 죽지않은게 다행


쫒고 있던 테러리스트는 자신과 같은 스파이였으며 본명은 라울 실바. 과거 활동 중 적군에게 잡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M도 쓸모없어진 실바를 버린다. 이에 복수를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며 집요하고 지능적이며 대담하게 007과 M을 위협한다. 일부러 007에게 붙잡히는 것도 사전에 계획되어 있었으며 다시 탈출하여 청문회 중인 M을 암살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일부러 붙잡히려고 쑈한다
청문회 중 난입하여 M을 암살하려는 실바

그러나 다행히 말로리와 제 때 도착한 007의 기지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실바는 철수한다. 007은 이 상황을 돌파하고자 자기만의 장소로 실바를 유인하여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려 한다. 이렇게 도착한 곳이 자신의 집이고 그 이름은 스카이 폴.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스카이 폴인지 말해주는 장면. 그 집을 보면서 M은 말한다 왜 집으로 가기 싫어했는지 알겠다고. 어찌어찌해서 실바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격전 중 M은 부상을 당하고 그대로 007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스카이 폴 입구
서양 귀신은 다 나올거 같은 포스

M의 장례를 치르고 언제나 그랬듯이 할 일이 많다며 다시 임무를 부여받고 현장으로 떠나려는 007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비록 우리의 힘이 옛날처럼 하늘과 땅을 뒤흔들 수는 없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우리다 모두 하나같이 영웅의 기개를 가진 우리는

 

시간과 운명에 어쩔 수 없이 약해졌다 하여도

 

강력한 의지로 싸우고 추구하고 발견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겠노라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의 대사다. M이 청문회 장에서 자기의 남편이 좋아했던 시라면서 말하는데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대사였다. 지금 비록 늙고 힘이 빠져버려 예전처럼 싸울 순 없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일을 마무리 짓겠다는 M의 의지를 보여준 대사라고 보인다. 내 기억이 맞다면 M역의 주디 덴치가 처음 나온 게 007 골든아이(맞나??) 피어스 브로스넌의 첫 번째 007 이였다. 찾아보니 1995년 작이고 오래도 출연했다. 비단 M 뿐만이 아니라 퇴물 취급받던 007과 이 영화 자체를 상징하는 대사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거로 알고 있다. 스토리 또한 좋고 과거처럼 나쁜 놈들 나와서 맨날 핵무기니 인공위성이니 진부한 설정에서 벗어나 개인의 복수로 초점이 이동해서 신선했다. 다만 영화 자체가 너무 어두웠다. 색으로 치자면 회색 검은색 남색 등 어둡고 우울한 것들이다. 실제 영화를 보면 그렇다.

오프닝 시퀀스 이건 뭐 공포영화다
멀리서 본 스카이 폴 저택 보는 것 만으로 우울하다

그와는 반대로 시사하고자 메시지는 희망적으로 보여서 묘한 대비가 되었다. 역대 007 영화 중 개인적으로 최고다. 한번 보기 바란다.

OST

아델이 부른 스카이 폴 끝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