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을 맞이하여 오래간만에 달려보려
중앙동을 나갔다. 회도있고
고기도 있고 먹을 거는 많지만
전부다 가본 곳이라 안 가본 곳을 가보기로 했다.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연탄을 사용하는
고깃집이다. 중앙동을 항상 나가지만
여기는 처음 가본다. 많이 보긴
했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삼천리연탄은 어린 시절 많이 보던
상표다. 이게 작은 회사가 아니라
준대기업 집단이라 한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역시나 세상은 크고 내가 모르는 것은 많다.
암튼 이것저것 보다가
돼지 한 마리 세트를 시켰는데
양은 그리 많지는 않다. 성인 남성 4명이 먹기에는
약간 적은 양이고 추가해서 먹었다.
김치찌개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맛은 괜찮다. 감칠맛이 있고 그리 맵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김치찌개 외에 된장찌개도 나오는데
이건 선택사항이다.
기본 반찬들인데 이건 언제나 리필 가능하다.
채소의 신선도나 위생도 아주 괜찮았다.
마음대로 가져가서 먹어도 되지만
너무 많이 가져오면 남기므로
적당히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소주는
한라산을 먹었다. 보통 참이슬 보다는
1000원 비쌌는데 약간 더 독한 거 같다.
끝 맛이 약간 더 짜릿하다고 해야 하나?
4명이서 1병씩 마시니까
다들 얼굴이 벌게져서 주저리주저리
굉장히 떠들었다.
고기 중에 꼬들살이라고 있었다.
사진상 가운데 익은 고기인데
비계 맛이 아주 일품이다. 식감도 굉장히 쫀득쫀득하니
좋고 맛 또한 고소해서 3인분은 더 시켜 먹었다.
이 텔레비전 굉장히 오랜만에 본다.
로터리 티브이인데 나도 어린 시절 저걸로
시청했다.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오래된 친구를 보는 느낌이었다.
우리 집은 GoldStar 금성 제품이었는데
아마도 1994년까지는 썼던 거 같다.
이런 추억의 난로도 있고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중학교 때까지 저런 난로를 썼던 거 같다.
연료는 압축한 나무 팔레트였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고기가 다 익고 더워서
불을 빼는 모습이다. ㅋ 저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나도 연탄불을 갈아보았지만
갈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저 집게에서 연탄을 많이 떨어뜨려 불도 꺼먹고
번개탄으로 다시 피우기도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난다.
안산 중앙동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다 먹고 나면 카운터 앞에 이런 상자에
요구르트가 있다. 한 개씩 먹으면 되는데
3개 가지고 왔다. ^^
중앙동은 집과 가까워 자주 나가는 곳이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나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다.
식당의 분위기는 추억을 생각하기 좋았고
고기는 아주 훌륭했다. 그중에서 꼬들살이
아주 좋았다.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직원들과 사장님 또한 유쾌했다.
다음 주면 추석인데 목요일 저녁
다시 가볼 생각이다. 이번에는 다른 소주를
먹어봐야겠다. 오래간만에 아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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