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생활

롤러코스터 생활 [안산 중앙동 야시장 2022 추석] 야시장_안산_중앙동_각설이_꼬치_뽑기

예술인프리덤 2022. 9. 13. 10:25

2022년 추석을 맞이해서 안산 중앙역 앞
거리에서 야시장을 연다고 하여
한번 가봤다. 다문화, 불우청소년을 위한
"한가위 추석맞이 야시장"이라고 하더라.
주최는 중앙동 발전협의회고
주관은 한국다문화 협의회다.
다들 알겠지만 안산은 외국인이 참 많다.
내가 사는 곳은 상록구이고 외국인들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지만 단원구 쪽 특히
안산역 맞은편의 시장은 외국에 온 것처럼
전부다 외국 간판이고 다들 외국사람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정말 오랜만에 본
각설이 타령. 저 사람은 매년 죽지도 않고
여기저기 잘 나타난다. 왜 죽지도 않는지는 불분명.
근데 노래는 정말 잘 부르고 재미있다.
저런 장기가 있으면 정말 어디 가서 죽지 않고
먹고사는 데는 지장 없어 보이긴 한다.

그 옆에서는 이렇게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타령을 들으면서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었다.

아마 이날이 추석 마지막 날 일요일이었을 거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뚫고 지나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다들 얼굴에는 행복함과 즐거움이
보였다. 상인들도 코로나 이전처럼
활기찬 명절과 북적거리는 손님들로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였다.

아이들도 꼬마 바이킹과 풍선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고 있었다. 어찌나 시끄럽게
놀던지 아이들도 그동안 이런 것이
그리웠는지 모르겠다.

풍선 터트리기와 뽑기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경만 했다.

작은 뜰채로 물고기도 잡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과녁판에 다트도
던지고 ㅎㅎㅎㅎ 어른들도 아이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듯했다.

한 여성분이 총 쏘는데 각이 살아있다.
꽤 많이 맞춘 걸로 보였고
상품도 큰 거 가져갔다. 앵그리 버드는 처음 보는 건데
게임처럼 지렛대를 이용하여 새를 날리고
저기 투명한 곳으로 새가 몇 마리 들어갔나로
등수를 정한다. 역시 사람이 많아 패스했다.

부부가 무슨 점을 보는 거 같은데
애정과 결혼은 아닌 거 같고 아마도 손금이나
사업운 등을 보는 것처럼 보였다.
그날 최고의 인기 메뉴는 타코야끼와 초밥집
이였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그냥 딴 데 가서 먹었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거의 다 먹을 거에 뽑기 등이 전부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 나와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듯이 보였다.

내 기준으로 이날 최고의 인기는 "포켓몬 빵" 뽑기였다.
1인당 15분만 할 수 있고 점수를 내서
주는 걸로 아는데 아이들이 정말 눈에
불을 켜고 한다. 저기 오른쪽의 아이도 3개인가
뽑았는데 그래도 계속해서 한다.
아이들이야 게임도 하고 포켓몬 빵도 얻어서
좋지만 어른들은 마냥 즐거워할 순 없다.
그래도 명절이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쓴다.ㅎㅎㅎㅎ

즉석에서 그림도 그려주는데 이것고
인기 있었다. 근데 모델들이 힘들어하는 건 함정.

타코야끼와 양대산맥인 초밥집.
줄 서서 기다리는 건 못 찍었지만 인기가
어찌나 많은지 그냥 다른 거 먹었다.

풍선 터뜨리기 상품들인데
역시 예나 지금이나 별로 좋은 건 없다.
ㅎㅎㅎ 그냥 이런 건 몇 번 쓰면 전부
망가지는 그런 것들 이다. 효자손이
제일 쓸모 있어 보이지만 저것도 집에 있는 거라
애가 좋아하는 거 그냥 아무거나 가져왔다.

한 3년 만에 온 각설이 타령
노래도 잘하고 흥도 있고 즐거웠다.
다들 추석 잘 보내고 오늘 출근했을 텐데
이거 보면서 좀 쉬면서 일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