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만 너무 오래 있었더니
몸이 뻐근하다. 그래서 기술팀의
지원 요청으로 오래간만에 현장으로 가서
같이 일했다. 장소는 명동 로얄호텔!!!!
사진 정말 못 찍는다.
암튼 우리 회사에서 설치한
회전문이다. 제품은 네덜란드 BOON EDAM에서
만든 DUOTOUR이다.
회전문과 자동문이 같이 설치되어 있으며
가격은 대당 1억이 넘을 거다.
참고로 네덜란드 BOON EDAM 사는
1873년에 설립된 글로벌 회전문 회사다.
찾아보니 1873년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가 사망한 해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정한론이 펼쳐지던 때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종황제가 다스리던 때이다.
정말 미친 듯이 오래된 회사다.
회전문을 통과하여 안쪽으로 들어서면
넓은 로비와 옆쪽 휴식공간이 보인다.
뭐 대충 보니 4-20층이 객실인 거 같고
꼭대기는 식당과 VIP 전용 라운지 같다.
올라가 보진 않았으나 고급스러울 거 같긴 하다.
일도 끝나고 배가 고파 주변을 돌아다니다
가장 가까운 곳으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다.
음 25겹 돈가스는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역시나 장사 잘된다.
2층과 3층으로 되어있고 테이블도
20개 정도 되어 보이는데 전부 다 찼다.
역시 가격도 좀 세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명동에 온 건데
맛있는 거 먹기로 하고
고민을 하다 세트메뉴를 시켰다.
옛날 돈가스 & 치킨가스 그리고 미니 메밀이다.
가격은 1만 2천 원이고 비싼 감이 있지만
음식을 보고 나선 수긍했다.
돈가스가 2개다 그리고 미니 메밀인데양이 적지 않다.
양배추와 밑반찬은 리필 가능하고
밥은 모르겠다. 돈가스 먹는 것만도 벅차다.
사진으로 보면 얼마 안돼 보이지만
정말 많다. 맛도 나쁘지 않고 고기에서
잡냅새나 질긴 부분은 없다.
양배추 드레싱은 키위 드레싱을
준거 같았는데 느끼할 때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메밀 또한 시원하고 간 또한 잘 맞아
먹는 내내 즐거웠다.
여자 1명이서 먹기에는 많아 보이는데
옆 테이블 여자들은 절반 정도는 다 남겼다.
하긴 나도 다 먹지는 못하고
잘라놓은 돈가스 3조각 정도는 먹지 못했다.
명동에 가면 한번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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