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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쉘위댄스 Shall We Dance?, Shall we ダンス?] 넷플릭스_야쿠쇼 코지_쿠사카리 타미요_와타나베 에리

예술인프리덤 2022. 8. 2. 14:16

기본정보

개봉 : 2000.05.13
장르 : 코미디/드라마
국가 : 일본
등급 : 전체관람가
감독 : 수오 마사유키
출연 : 야쿠쇼 코지(스기야마 쇼헤이 역),쿠사카리 타미요(키시가와 메이 역),타게나카 나오토(아오키 토미오 역),와타나베 에리(타카하시 토요코 역),에모토 아키라(미와 토오루 역),하라 히데코(스기야마 마사코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Shall We Dance?

제목에 끌려서 본 영화이다. 넷플릭스에서 본건 아니고 아마 DVD나 비디오로 먼저 보았던 거 같다. 굉장히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전제적인 이야기는 중년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사교댄스를 접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와 가족 간의 해프닝이라 하겠다. 평범한 직장인인 스기야마 쇼헤이(야쿠쇼 코지)는 어느 날 퇴근길에 사교댄스 교습소의 창가에 서있는 메이(쿠사카리 타미요)를 보게 되고 그 길로 사교댄스를 배우게 된다.

귀신같은 모습
처음에는 다 저렇다

의도는 약간 불순 했는데 사교댄스를 배울수록 재미있다 느끼게 되고 점점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 같은 회사 동료도 이 교습소에 다니고 있었는데 약간 좀 오버스럽고 변태 같다 하여 직장에선 말들이 많지만 역시나 춤에 대한 것은 진심으로 보인다. 교습소에서 가지 각색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다들 어리숙하고 부끄러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도 붙고 다들 열심히 연습한다. 메이 또한 처음에는 자신을 보고 접근할 줄 알고 거리를 두려 했으나 스기야마의 춤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서서히 마음을 연다.

점점 미쳐가더니
심각하다
타오르는 열정

스기야마의 아내는 갑자기 늦게 들어오고 향수냄새까지 나는 남편이 외도를 하는 줄 알고 사립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게 하는데 사교댄스를 배운다고 사립탐정은 말하게 된다. 그때 당시에는 춤을 배운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보던 게 있었던 거 같다. 예전 드라마 "서울의 달"을 보면 주인공이 제비로 나오는데 거기서 춤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래도 일본도 이런 게 많았던 거 같다. 암튼 스기야마는 열심히 연습하고 마침 대회가 있다는 메이의 말에 더욱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준비
이 아저씨 굉장하다

스기야마의 아내 또한 사립탐정의 권유에 따라 남편의 춤추는 모습을 보러 대회 장소로 같이 가게 된다. 대회 당일 열심히 연습한 스기야마와 그의 파트너는 춤을추다 옆사람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침착하게 그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첫 번째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스기야마의 딸은 처음 보는 아빠의 모습에 살짝 당황하지만 이내 아빠를 응원하게 된다. 스기야마의 아내는 되게 복잡한 얼굴을 하고서 남편을 지켜본다. 두 번째 무대에서 스기야마는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당황하여 파트너의 치마를 찢게 되는 사고를 내고 만다. 그대로 대회는 중단되고 집으로 돌아온 스기야마는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하고 자신은 불륜이 아니었고 진심으로 춤을 추었다 말하고 다시는 춤을 추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만다.

저건 너무 심했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스기야마는 예전처럼 다시 회사-집,회사-집 만 반복하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댄스교습소 동료들이 스기야마를 찾아와 메이가 다시 춤을 추러 외국에 나간다는 말과 함께 송별회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고 메이가 쓴 편지를 주게 된다. 그 편지에는 메이 또한 과거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자신의 파트너를 원망하였다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춤을 춘 것이 아닌 그냥 일로서 하였기 때문에 춤을 추는 진정한 의미와 즐거움을 몰랐다고 말한다. 스기야마를 통해 춤을 추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편지를 통해 전하게 된다. 아내 또한 의심해서 미안하며 딸도 아빠의 멋진 모습을 보고 계속해서 춤을 추라고 한다. 송별회 당일 스기야마는 이리저리 방황하다 맘을 잡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가는 전철에 올라타게 된다. 그리고 그 전철에서 본 댄스교습소의 창문에 무엇인가 써져있고 스기야마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메이의 송별회 장소로 가게 된다. 그리고 행복한 마무리로 영화는 끝나게 된다.

나와 같이 춤출래요?

Shall We Dance?

처음에는 약간 불순한 의도로 춤을 추었지만 이내 춤추는 즐거움을 알게된 스기야마. 그의 진정한 열정과 노력으로 인해 예전 아픔에서 벗어나 춤추는 즐거움을 알게되는 메이. 어색했던 둘의 관계는 영화 끝나는 시점에선 아주 좋은 댄스 파트너가 되어있었다. 삶이 무료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일탈을 꿈꾸게 된다. 스기야마 또한 너무 무료한 나머지 일탈을 생각했었지만 이내 그런 것은 상관없는 진정한 열정을 추구하며 춤을 추게 된다.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20대 중반쯤이라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진정한 열정과 중년의 고독함은 몰랐던 시기였으니까 말이다.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보니 스기야마의 기분이 이해가 된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들이 너무 무료하고 나도 한 번쯤은 짜릿한 일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열심히 이것저것 해보지만 진정한 열정을 발휘할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다. 뭐 춤이라도 추고 싶은데 살이 너무 쪄서 일단 살을 빼고 시작해야 할거 같다. 아님 이걸 하면서 살을 빼야 하나??? 암튼 중년의 순수한 열정과 춤에 대한 즐거움이 가득한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하는 유익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마지막은 역시나 해피엔딩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3백만 달러 정도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4300만 달러 정도를 벌면서 대박을 쳤다고 한다. 메이 역의 "쿠사카리 타미요"는 원래 발레리나였고 이 영화에 캐스팅되어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그야말로 대박이 나고 감독인 스 오마 사유키와 결혼도 했다. 2009년엔 발레리나를 은퇴하고 배우로 전업했고 남편이 제작하는 영화에는 모두 출현했다고 한다. 어쩐지 영화에서 보이는 춤 선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본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서 AV 배우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던 선생으로 나왔는데 오래간만에 봤는데도 역시나 그때 포스는 아직 그대로였다. 주인공 "스기야마 쇼헤이"가 역의 "야쿠쇼 코지"는 일본의 국민배우쯤 된다고 하는데 한국으로 치면 "안성기"정도라고 한다. 굉장히 다작을 하는 배우이고 연기력도 출중하다고 한다.

OST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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