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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벚꽃 같은 나의 연인 LOVE LIKE THE FALLING PETALS] 넷플릭스_나카지마 켄토_마츠모토 호노카_나가야마 켄토

예술인프리덤 2022. 8. 4. 14:12

기본정보

개봉 : 2022.03.24

장르 : 로맨스/멜로

국가 : 일본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후카가와 

출연 : 나카야마 겐토(카나메 준 역),사쿠라이 유키(마시마 히데카즈 역),마스모토 호노카(와카츠키 유미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아무것도 안해보고 꿈을 포기하는 게 말이 돼요?"

포스터와 영상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선남선녀가 우연한 일로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하는데 여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임을 알고 떠나게 되고 남주인공은 그런 여자 찾겠다고 하는 그런 영화다. 하루토(나카지마 겐토)는 어느 날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르게 된다. 그때 미사키(마츠모토 호노카)가 하루토의 머리를 잘라주게 되는데 첫눈에 반한 하루토는 머뭇거리며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고개를 돌린다. 그 순간 미사키의 가위가 하루토의 귀를 자르게 된다. 그야말로 아수라 장이 되고 어찌어찌 상황은 해결된다.   

사과는 필요없이 데이트
반가움의 표현

치료를 마치고 미사키는 미안한 마음에 사과하지만 하루토는 데이트를 해달라며 말하게 되고 둘은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하루토는 미사키에게 사진작가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그 꿈을 포기하고 지금은 그냥 알바만 한다고 사실대로 말하게 된다. 미사키는 그에게 왜 끝까지 하지 않고 도중에 포기했냐고 하며 나무라고 자리를 뜬다. 그 후 하루토는 연락이 없이 잠적하게 되고 미사키는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토에게 전화가 오고 다시 사진일을 시작했고 첫 월급을 받았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나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며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한다. 

데이트
행복한 한때

그러던 어느날 미사키의 머리가 하얘지고 새벽에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며 오빠를 찾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한 결과 "조로증"이라는 병을 진단받고 깊은 절망에 빠진다. 하루토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견딜 수 없었던 미사키는 하루토와의 마지막 밤을 끝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녀를 찾기 위해 집에도 가보고 미용실에도 가보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미사키의 오빠에게 다른 남자가 생겨 떠났다는 모진 말을 듣고 단념하고 만다. 

몸이아파서 검사한다
심각하다

병을 고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보지만 점점 병세는 심각해져 이제는 혼자서는 걸을수 조차 없는 지경까지 가버린 미사키. 하루토가 너무 보고 싶어 오빠의 여자 친구에게 부탁하여 그가 일하는 사진관으로 가서 몰래 그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만다. 미사키의 오빠도 하루토에게 찾아 그동안의 진실을 말해주며 미사키를 구해달라 말하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된 하루토는 매일매일 미사키의 방앞에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미사키를 응원해 주고 미사키도 그런 하루토를 매일매일 기다리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너무 많이 변해버린 미사키

그러던 중 하루토는 자신이 사진전시회를 연다며 꼭 오라고 말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병약해지고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 미사키는 어찌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다. 오빠는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지 말라며 용기를 내게 도와주고 미사키는 아픈 몸을 이끌고 사진관으로 혼자 걸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한 건 하루토와 자신이 만났던 추억의 장소들이었고 그것들을 보며 매우 기뻐한다. 한편 하루토는 미사키의 집으로 찾아가서 그녀의 오빠를 만나지만 미사키를 보지 못했냐는 말을 듣게 되고 길이 엇갈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루토는 급히 전시회 장으로 달려간다. 

용기를 내어 사진전시회 참석한다

가는길 어떤 할머니가 미끄러져 길에 누워있었고 하루토는 할머니를 도와주고 급히 사진관으로 가지만 미사키를 보지는 못한다. 얼마 후 미사키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장례식에 참석한 하루토는 마지막으로 미사키의 방을 보게 된다. 미사키의 모자를 보게 되고 얼마 전 자신이 도와준 할머니도 같은 모자를 쓰고 있었음을 알게 된 하루토는 그것이 미사키임을 뒤늦게 눈치채고 오열하며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그때 미사키의 마지막 편지가 도착하고 그것을 읽은 하루토는 다시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으며 미사키를 생각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꿈을 이뤄가는 하루토

"아무것도 안해보고 꿈을 포기하는 게 말이 돼요?"

꿈이 크건 작건 누구나 꿈은 있다. 다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다들 포기하지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짱구는 못 말려"의 어떤 에피소드 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말이 나온다."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치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야" 이 말이다. 하루토는 자신의 꿈인 사진사를 포기하려 했었지만 미사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달리고 있다. 미사키 또한 자신의 병이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마지막 순간에 용기를 내어 하루토를 만나기 위해 추운 겨울길을 혼자서 걸어갔다. 늙어버린 미사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하루토는 마냥 슬퍼하지만 미사키의 마지막은 결국 자신의 연인을 보고 싶다는 바람과 꿈이 이루어졌다. 하루토 또한 그런 미사키의 편지를 받고 다시 한번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게 되며 영화는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언제나 도망치는 것은 우리들이다.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우면 처음의 마음가짐은 온데 간데없어지고 그저 숨고 피하기 바쁘다. 무슨 의도로 제작을 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걸 보여주고 싶진 않았나 생각해 본다. 진부한 스토리 설정이고 뻔한 결말이다. 하지만 여배우의 환한 모습과 아름다운 봄날의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그런 영화이다. 

벚꽃 같은 나의 연인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여주인공인 유미가 걸린 병은 "조로증"이란 것으로 인체에서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 기전이나 세포 분열시 유전물질을 조작하는 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자 질환이라고 한다. 조로증을 지닌 환자들은 세포의 DNA나 신체 조직의 열화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신체가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노화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쉽게 말해 굉장히 빨리 늙어가는 질병이라 생각하면 쉽다. 보통사람의 1년이 그 사람들에게는 10년이나 그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는 참 여러 가지 불치병이 있는데 언제쯤이면 전부 정복이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OST

이 영화의 OST는 아니지만 왠지 이 영화와 맞을거 같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