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개봉 : 1984.12.22
장르 : 액션/SF
국가 : 미국/영국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터미네이터 역),린다 해밀턴(사라 코너 역),마이클 빈(카일 리스 역),폴 윈필드(에드 트랙슬러 반장 역),얼 보엔(피터 실버만 박사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I'll Be Back
토요명화에서 어린시절 본 영화이다. 처음 보았을 때 그 충격과 공포 그리고 한국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온 영화였다.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전부 다 봤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미래에서 온 암살 머신과 그걸 막으려는 자들의 싸움이라 하겠다. 영화의 시작은 서기 202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계와 인간의 전쟁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1984년 현재의 시점으로 장면이 이동하고 너무나도 유명한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터미네이터가 미래에서 현재로 오고 처음만난것은 불량배들이었는데 그들과 싸우는 장면이 무척이나 잔인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카일 리스(마이클 빈) 또한 미래에서 오게 되는데 인간이라 그런지 힘들어 보였다. 터미네이터는 누군가를 암살하기 위해 보내진 것이고 카일 리스는 그것을 막으려고 보내진 것이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기타 전자 장치는 별로 없던 시대였기 때문에 터미네이터는 전화번호부에 나와있는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란 이름의 정보만 취득하고 그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카일 리스 또한 사라 코너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터미네이터가 사라코너의 인물들만 찾아다니며 제거하는데 많이 섬뜩했다. 표정도 없고 어떠한 망설임이나 죄책감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직 임무에만 충실한 모습이었다. 영화 볼 당시는 기계라는 것을 모르고 보다 보니 더욱 그랬던 거 같다. 암튼 그렇게 진짜 사라 코너를 거의 동시에 찾아낸 터미네이터와 카일 리스는 서로의 임무를 위해 싸우게 되고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는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집요하게 그들을 쫓는 터미네이터와의 싸움이 계속된다.
사라코너는 처음에는 카일 리스를 미친놈 취급하지만 그의 행동과 터미네이터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그 말을 믿게 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같이 붙어 지내다 보니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사랑을 나누게 되고 잠시 동안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된다. 하지만 끈질긴 터미네이터의 추격으로 결국 발각되고 둘은 또다시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자동차를 타고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되고 터미네이터는 기름이 가득 담긴 트럭을 몰고서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위기의 순간에 카일 리스가 만든 사제 폭탄으로 트럭은 대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되고 터미 네티어 역시 파괴되었다 생각하고 둘은 안심하게 된다.
하지만 잿더미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터미네이터는 그들을 다시 추격해오기 시작하고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는 어떤 공장으로 몸을 피하게 된다. 잿더미 속에서 나타나는 터미네이터의 모습은 인간 외피는 모두 불타 없어져 버렸고 본체인 기계 프레임만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정말 무서웠다. 그리고 두 명을 쫓아가는데도 무언가 부자연스러워 보이고 화면도 어두워서 더욱 공포스러워 눈 감고 봤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가 들어간 곳은 바로 만악의 근원인 "사이버다인"의 공장이었다고 한다. 이것으로 인해 "스카이넷"이 탄생하게 되고 "터미네이터 2"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암튼 사라코너와 카일 리스는 터미네이터의 눈을 피해 탈출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발각되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인간의 몸으로는 절대 당할 수 없었던 터미네이터는 계속해서 그들을 위협하고 카일 리스는 마침내 폭탄을 터미네이터의 허리에 꽂아 넣게 되는 데 성공한다. 가까이 있었던 카일은 폭발에 휘말려 즉사하고 사라 코너 또한 다리에 파편이 박혀 큰 부상을 당한다. 파괴되었다고 생각한 터미네이터는 다시 상반신만을 이끌며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천천히 다가오고 사라 코너는 비명을 지르며 피하게 된다. 결국 터미네이터를 대형 프레스기로 유인하여 제거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몇 달 뒤 사라 코너는 임신한 상태로 집 차를 타고 멕시코 쪽으로 향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된다.
I'll Be Back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의 대사다. 경찰서에 잡혀있는 카일과 사라가 그곳에 있는것을 알고 경찰서 앞에서 저 대사를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는 자동차로 그냥 밀어버리고 닥치는 대로 다 죽인다. TV에 처음 방영한 게 1991년 6월 1일이었다고 하고 내 기억으로도 그때쯤에 이영화를 처음본거 같다. 10대 초반이었으니 보면 안 되지만 역시 이렇게 몰래 숨어서 보는 게 더 재미있다. "영구와 땡칠이" "슈퍼 홍길동" "머털도사"등이나 보던 내게 정말 정말 충격과 센세이션으로 다가온 영화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영화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할까? 그래 봐야 10대 초반 꼬맹이가 생각하는 수준이었겠지만 그만큼 대단한 영화였다. 아놀드 형님을 알게 된 계기의 영화였고 이 이후로는 형님 영화는 꼭 보게 되었다. 1편은 생각해보니 영화 장르가 액션 영화는 아니고 공포와 스릴러라고 해야 할거 같다.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특히나 처음 나오는 불량배와의 싸움과 터미네이터가 다쳐서 눈부분을 도려내는 장면, 그리고 기계의 외골격이 노출된 채로 추격하는 장면은 굉장히 섬뜩하고 무섭다. 표정도 없고 죄책감이나 고통도 없이 오직 임무만 수행하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대게 흐려지거나 기억나지 않게 되는데 이런 것들은 쉽게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배트맨"도 그렇고 "터미네이터"도 그것에 속한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영화의 모티브는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의 악몽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카메론은 무명시절 "피라냐2"를 감독했는데 그의 인생에서 최악의 흑역사라고 한다. 이 영화를 찍을 당시 굉장히 힘들고 괴로웠다고 한다. 그 시절 저가 호텔에서 고열로 앓아누웠을 때 끔찍한 모습의 기계 인간이 불 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꿈을 꾸었고 이 꿈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메모해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 다 알 것이다. 영화에선 보이지 않은 삭제 장면이 있다고 하는데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단 성인 인증을 해야 한다. 찾아봤는데 별건 없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 터미네이터가 불량배들과 실랑이를 벌이기 직전까지의 장면에서 아널드 형님이 알몸으로 등장하는데 성기가 꽤 오랫동안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최초 판본을 제외하고는 편집되거나 모자이크 처리되어서 잘 모른다고 하는데 한때 꽤나 나돌아 다닌 모양이다. 역시 아놀드 형님도 처음에는 그저 무명에 불과한 사람이었다.
OST
터미네이터 하면 역시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