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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동방불패 Swordsman 2, 笑傲江湖 II 東方不敗] 비디오_이연걸_임청하_관지림_이가흔

예술인프리덤 2022. 7. 20. 15:33

기본정보

개봉 : 1992.03.25/2013.12.18(재개봉)

장르 : 판타지/무협

국가 : 홍콩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정소동

출연 : 임청하(동방불패 역),이연걸(영호충 역),관지림(임영영 역),이가흔(악영산 역),임세관(임아행 역)

예고편 및 관련 영상

 

영화 이야기 및 감상평

 

"천하 풍운이 우리를 키웠다.

강호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니

 

세월만 가는구나

 

사람들은 패업을 원하지만

 

나는 술이나 마시련다"

 

홍콩영화의 진수라고 해야하나 어린 나이에 봤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철들고 나서 봐도 여전히 재미있고 특히나 마지막에 동방불패가 떨어지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 1992년이면 영화관도 그리 많지 않았고 동네마다 있었던 비디오 가게에 가서 빌려봐야 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20일은 기다린 거 같았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강호를 떠나기로 한 영호충과 화산파의 제자들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며 결국은 동방불패와 싸운다는 얘기다. 

영호충과 악영산
동방불패

동방불패(임청하) 지금봐도 멋지고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멋있었다. 규화 보전이라는 무공비급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익히려면 고자가 되어야 한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다. 목소리도 처음에는 남자였다가 마지막에는 완전히 여자 목소리로 바뀌게 된다. 

무공수련 중 영호중과의 만남

영호충이 화산파의 사제들과 만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동방불패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영호충은 그가 동방불패인지 모르고 그냥 가출한 아가씨 정도로만 대한다. 이 강에서 동방불패는 수련을 하고 있었는데 불쑥 나타난 영호충을 어쩔까 고민하는 듯했으나 이내 영호충의 호쾌함에 매료되고 만다. 이 영화는 임청하로 시작해서 그냥 임청하로 끝난다. 영화 곳곳에 나오는 아름다운 모습과 중성적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관지림 누나 역시 지림...

그리고 영호충은 드디어 임영영(관지림)을 만나게 되고 그간의 일들을 듣게된다. 자신의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져 찾고 있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도와달라 말한다. 아무래도 동방불패에게 잡혀있는 것 같다며 말을 하고 동방불패의 본거지로 잠임 하려 한다. 그리고 묘한 눈빛을 보내며 영호충과 임영영은 포웅한다. 아마 썸 타고 있었던 모양인데 옆에서 영호충의 사제인 악 영산(이가흔)이 질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본다. 영호충은 복도 많지... 임청하가 워낙 아름답게 나와서 그렇지 관지림과 이가흔도 장난 아니다. 

영호충을 생각했는데 정말로 왔다

동방불패의 본거지로 잠입하여 임아행을 찾던중에 다시 동방불패와 만나지만 영호충은 아직도 그의(?) 정체를 모르고 있다. 임아행 찾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영호충과 동방불패는 둘이서 밤마실 나간다. 그렇게 좋은 시간 보내지만 동방불패는 자신의 정체가 들킬 것을 염려해 영호충을 기절시키고 만다. 그리고 감옥에 가두어 놓는데 영호충은 그곳에서 임아행을 만나게 되고 둘은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흡성대법

임아행의 "흡성대법"이 나오는데 제일 사악한 무공같더라. 왼쪽 힘없고 늙은 모습에서 흡성대법 시전 후 오른쪽처럼 활기차게 변한다. 아무래도 타인의 진기를 빨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같다. 열혈강호의 "천마 탈골 흡기 공"과 비슷한 거 같다. 한편 동방불패는 임아행이 탈출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본거지를 치려한다. 영호충이 마음에 걸린 나머지 자신의 애첩 "시시"에게 자신 인척 연기를 하게 하고 영호충과 동침하라 한다. 영호충은 그렇게 자리를 비우고 그 틈을 타 동방불패는 임아행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다 죽이려 하지만 영호충의 사제들만 죽이고 후퇴하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영호충은 최후의 결전을 벌이기 위해 동방불패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마침내 그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다. 영호충과 동방불패는 그렇게 최후의 전투를 치르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너무 유명해서 따로 언급은 하지 않는다.

트레이트마크 실과 바늘
인간적으로 너무 깊게 찌른 영호충
진실을 말하라는 영호충
이 눈빛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저건 사랑이 100%확실하다

"천하 풍운이 우리를 키웠다.

강호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니

 

세월만 가는구나

 

사람들은 패업을 원하지만

 

나는 술이나 마시련다"

영호충과 동방불패가 둘만의 밤을 보내며 나온 말이다.영호충이 동방불패의 피리소리를 들으며 저 말을 하게 되고 동방불패는 말없이 영호충을 보면서 그의 손을 잡는다. 동방불패 또한 영호충과 같은 마음이었던 거 같아 그를 이해하면서 위로해 주는 거 같았다. 예나 지금이나 잘못된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는 것이 사람의 인생인 거 같다. 자신의 남성마저 포기하면서 익힌 규화 보전의 무공도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없었다. 영화 한정으로 동방불패는 영호충과의 사랑을 원했던 같았다. 마지막 싸움에서도 임아행이 넌 세 번째라고 하니 발끈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낭떠러지로 추락하면서 보인 동방불패의 그 애절한 눈빛과 마지막 모습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 한 여자의 모습을 나타낸 거라 생각한다. 

그 외 기억에 남는 이야기

임청하는 1954년 생으로 1973년에 데뷔했다고 한다. 데뷔작은 대만의 인기 작가 경요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창외"라고 한다.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여고생으로 출연한다고 하는데 상상이 안간다. 70년대 대만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새침데기 신입생이라던가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역시나 상상이 안 간다. 나에게 임청하는 동방불패와 그 이후만 있을 뿐이다. 

리즈 시절의 청하누님

리즈 때 사진 보니 비련의 여주인공도 나름 어울릴 것 같아 보인다. 아래 사진은 최근 모습이라는데 여전히 아름답다. 올해 나이로 66 정도인데 역시나 연예인은 대단하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다

OST

OST역시 좋은 것이 많아 올려본다. 

 

 

마지막은 동방불패 2에서 나온 OST인데 2는 개인적으로 망작이라 OST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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